보성중전기(대표 임도수)가 제원전자와 손잡고 세라믹 다층 패키지를
국산화 양산한다.

9일 보성중전기는 그동안 전량 외국 수입에 의존해온 세라믹 다층
패키지를 자체 개발, 경기도 곤지암에 40억원을 투자해 양산설비를 갖추고
이달말 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공장에서는 수정진동자및 SAW 필터용 세라믹 다층패키지를
월 1백5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상품의 연간 매출목표는 1백억원으로
잡고있다.

이와함께 수정진동자등에 사용하는 메탈 패키지 업체인 제원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개발및 전후 생산공정과 판매를 분담키로했다.

보성중전기에서는 세라믹 조성의 선정과 성형 인쇄 적층, 절단,
소결까지의 공정을 담당하고 제원전자는 후가공인 도금공정등을 맡아 판매
영업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사는 이외에도 상호보완 가능한 기술을 협력해 공동개발키로
했으며 향후 공동개발제품은 보성중전기에서 판매키로 협약했다.

양사는 기술 특화를 통해 전체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위해 이같이 전략적
제휴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제원전자는 그동안 수정진동자등에 사용하는 메탈 패키지를 생산, 판매해
왔으며 올해 외형은 1백30억원이다.

보성중전기는 외형 3백억원의 중전기업체로 이번 세라믹 패키지 생산을
시작으로 종합 세라믹 패키지업체로 사업 다각화를 이룬다는 계획아래
앞으로 MCM(멀티칩모듈), 세라믹 솔더 리드, IC패키지등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