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은행이 또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연기했다.

보람은행은 10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2.4분기중에 DR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최근 국내기업의 부도사태로 인한 은행업종 전반에 대한 보수적 평가및
한국물에 대한 해외투자가의 관심도 저하로 발행여건이 악화돼 3.4분기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보람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7천만달러규모의 DR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번번이 실패, 이번까지 포함해 세번씩이나 DR발행을 연기했다.

상반기중에 DR를 발행하려고 했던 상업 한일은행등도 시장여건이 호전되지
않고 주가가 회복되지 않음에 따라 DR발행을 하반기로 연기할 예정이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