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중 국내 여행객이 해외에서 사용한 경비
(연수및 유학 포함)는 6억7천만달러에 달한 반면 외국여행객이 국내에서
사용한 돈은 4억7천만달러에 달해 여행수지는 2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의 여행수지적자(2억3천만달러)보다 3천만달러 줄어든 수준
이다.

올들어 여행수지적자규모는 <>1월 3억6천만달러 <>2월 2억5천만달러 <>3월
2억달러 <>4월 2억3천만달러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여행수지적자규모는 12억3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작년동기의 9억3천만달러적자에 비해 약간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여행수지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불경기가 심화되면서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증가율이 주춤한데다 씀씀이도 알뜰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올들어 지난5월까지 순수여행수지 적자는 7억6천만달러에 달했으며 유학
연수수지적자는 4억7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