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의 장만화행장은 확대이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퇴가 확정됐다

장행장은 10일 오후 확대이사회가 끝난 뒤 표순기전무 등으로부터 사퇴서를
반려키로 의견을 모은 회의결과를 전해듣고 사퇴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
언하고 자신의 행장사퇴에 따른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주도록 당부했다.

장행장은 특히 자신이 물러날 경우 비상임이사들이 전원 사퇴하겠다고 벼르
는 등 반발이 심하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비상임이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직
접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행은 비상임이사들의 반발이 진정되는 대로 금주내 확대이
사회를 다시 열고 후임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표전무를 행장직무대행으로 지
명할 계획이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