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코팅제품 생산업체인 고진공산업(대표 심만섭)이 국내 처음으로
발열유리.거울 등 유리박막 제품들을 상용화했다.

이회사는 연구개발에서 생산시설 확보까지 모두 1백20억원을 들여 건축용
자동차용 전자파차폐용 유리등 유리박막제품들을 개발, 최근 본격 공급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컬러열선 반사유리중 건축용 컬러반사 유리는 최첨단 이온스퍼터링
공법으로 코팅해 코팅막이 균일하고 밀착력이 우수하며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적외선차폐율 85%, 가시광선투과율 30%, 자외선차폐율 99.9%,
유해 전자파차폐율이 96% 이상이어서 태양열을 차단하고 건축물의 외관을
아름답게 꾸며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동차의 내부로 투과되는 열선을 차폐해 엔진의 피로를 줄이고 태양열에
의한 내부기기를 보호하는 자동차용 열선반사유리도 개발, 공급에 들어갔다.

발열유리중 히터블윈드실드글래스는 겨울철 및 우천시 유리면에 발생하는
성에 김서림등을 영하 25도에서 5분이내에 80%까지 제거할수 있는 제품이다.

전자파차폐 박막제품은 전자기기 및 통신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쉴딩을 위해 플라스틱케이스 내부에 도전막을 코팅한 것.

기존 습식코팅에 의한 단점을 극복한 제품으로 종래 진공증착기계의
성능보다 생산효율이 1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고효율의 솔라셀 개발프로젝트도 99년 완료 예정으로
국립품질기술원과 공동 개발중이다.

고진공산업은 우리기술투자등 벤처캐피털에서 지분참여한 벤처기업으로
판매 첫해인 올해 건축용 컬러유리 및 설비판매로 총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