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원자현미경을 생산하는 회사가 국내에 첫 설립
됐다.

미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벤처기업인중 한사람인 박상일 전PSI사 사장은 서
울 서초동에 법인 PSIA사를 설립, 12일 개업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박사장은 88년 실험실용 원자현미경 생산업체인 PSI사를 실리콘밸리에 창업
8년여간 회사를 운영하다 올해초 미국 써모스펙트라사에 1백60억원에 매각하
고 이번에 국내에 창업한 것.

이 회사는 반도체 생산공정 등에서 관찰대상을 수천만배로 확대해 개별 원
자를 관찰할수 있는 산업용 원자현미경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생산한다는 계
획이다.

박사장은 "시장잠재력이 무한한 아시아지역을 내다보고 한국에서 재창업하
게됐다"며 장차 대외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생산장비의 국산화에도 나설 방침
이라고 밝혔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