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미국 지역 유전개발을 위해 텍사스주 휴스턴에 유전개발 전문법인인
SK자원사(SK Resources.Inc.)를 설립한다고 9일 발표했다.

유공은 정부와 한국은행에 제출한 해외자본개발계획 신고와 해외 직접투자
신고가 수리되는 대로 현지법인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
했다.

유공은 미국내 석유개발사업의 1단계로 2천4백만달러를 투자해 지난달
28일 미국 만티사와 총 5개 생산광구에 대한 지분매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법인은 우선 이 프로젝트를 관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5개 광구의 총매장량은 원유환산 1천1백만배럴규모로 하루 평균
3천2백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유공은 SK자원사 운영에서 얻는 수익전체를 현지에 재투자해 추가적인
지분매입 활동을 벌이는 한편 2000년까지는 독자적으로 광구를 개발하는
수준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공 관계자는 "석유개발의 본거지인 휴스턴에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
함으로써 유전개발관련 노하우를 축적하고 유망사업기회를 제때 포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