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섬유업계의 주생산품인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9일 대구직물수출조합의 추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
출액은 3억1천1백16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7%감소했다.

올들어 5월까지 수출누계도 16억3천3백94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8.7% 감
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대시장인 홍콩과 중국은 물론 두바이 미국 브라질 등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이 계속 침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홍콩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나 줄어들어 홍콩시장
에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에게 큰 타격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수출감소세는 더
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장개척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