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벨기에의 레이저 가공기업체인 벨류사로부터 첨단 레이저절단
가공시스템의 생산기술을 도입하고 1천만달러 규모의 레이저 고속가공기를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레이저 고속가공기(모델명:LC-1500 OG)는 3.5KW급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탑재, 가로 1.5m 세로 3m 크기의 철판등을 고속으로 자를수 있는 제품이다.

또 건설중장비 제관구조물 판금등 다양한 분양에서 절단용도로 사용할수
있다.

삼성항공은 이번 기술도입으로 자체 양산제품이었던 하이브리드 레이저
가공기와 함께 레이저가공기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4백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에서 수입 일본제품을 대체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 레이저가공기를 대량 수출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길이 열리게 됐다.

삼성항공은 이 제품을 이달부터 창원공장에서 바로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항공은 레이저가공기 연구개발을 위해 10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이 분야에서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하고 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