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만등과 비교했을 때 우리 산업은 구조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
적됐다.

통상산업부는 4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대만의 산업구조를 비교
한 결과 우리의 제조업 경공업 비중이 급격히 감소,성장잠재력 감소요인
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은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 26.9%로 대만의 28.2%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95년 경공업의 전체 산업비중은 평균 35% 내외를 차지했지만 우
리는 23.9%로 일본의 36.0%,대만의 30.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
났다.

제조업 수익성과 관련,94년 현재 영업이익율은 한국이 7.7%로 일본(4.3%)
대만(6.2%)보다 훨씬 높지만 경상이익율은 대만(4.9%)의 뒤를 잇는 2.7%에
그쳐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산업구조임을 보여줬다.

특히 제조업의 1인당 GNP대비 임금수준이나 시간당 보수비용도 대만의
수준을 크게 넘어 우리 기업의 인건비부담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으로 드러났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