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이번에 글로벌 국가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
"KERI스코어보드"라는 독자적인 지수를 개발했다.

이 지수는 IMD(국제경영개발원)와 WEF(세계경제포럼)의 경쟁력 평가에
사용된 지난 4년간의 통계지표를 국내외 통계 및 분석자료로 보완해
만들어졌다.

93년은 37개국 3백33개 지표, 94년은 43개국 3백54개 지표, 95년은 48개국
3백73개 지표, 96년은 46개국 3백81개 지표가 기초자료로 사용됐다.

연구자인 정진호박사는 이들 지표를 대상으로 "핵심경쟁력 요소 (KFC)
추출법"이라는 통계기법을 개발, 각각의 지표에 대해 가중치를 부여했다.

즉 3백여개의 기초통계 및 서베이지표를 성격에 따라 10개항목으로 나눈후
IMD와 WEF의 평가자료를 토대로 경쟁력 기여도 가중치를 추계한 것이다.

그리고 그 비중에 따라 3백여개 지표중에서도 특히 경쟁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를 추출한 후 "경쟁력 분포결합법"이라는 방식에
의해 상위 지표의 점수와 순위를 계산한 결과가 이번 글로벌 국가경쟁력
평가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