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그룹(회장 김용대)의 항만하역 운송전문 계열사인 (주)동방이
현대중공업 등과 손잡고 운송사업국제화에 나섰다.

3일 (주)동방(대표 김한수)은 그동안 급속한 신장세를 보여온 국내 중량물
설치운송업이 경기불황으로 침체되고 있어 해외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방은 이에따라 국내 중화학 및 중공업 업체들과 제휴, 해외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에 진출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동방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몇몇 기업들과 초중량 증류타워 및
대형플랜트 운송 등 해외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진출과 관련, 지난2일 국제표준화 품질인증기관인 독일의 RWTUV사로
부터 업계최초로 "초중량물 육.해상 운송 및 설치, 하역"전부문에 대한
ISO 9002 인증취득 본심사를 모두 통과하고 인증서를 교부받았다고 이회사는
말했다.

이로써 동방은 세계적인 중량물 운송설치회사인 네덜란드의 반 소이레맨,
벨기에의 사이렌스 마호메트 등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