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코오롱상사와 코오롱유통으로 나눠진 그룹내 유통사업을
통합운영한다.

또 대형 할인점사업에 새로 진출하고 기존 편의점과 수퍼점 수를 크게
늘리는 등 유통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3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편의점 "로손"을 운영하는 코오롱유통과 수퍼점
"다마트"를 관리하는 코오롱상사내 유통사업본부의 사무실을 이달말 통합,
업무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 도곡동에 있는 코오롱유통은 회사전체가 신축되는 과천사옥(별양동)
으로 옮기며 무교동 코오롱빌딩에 입주해있는 코오롱상사는 유통사업본부만
과천사옥으로 이주시키로 했다.

이는 "그룹차원에서 유통분야를 강화하기위해 취해진 조치로 유통사업을
하나의 회사로 합치기위한 사전작업"이라고 그룹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코오롱상사와 코오롱유통은 또 통합작업의 하나로 상품을 공동구매하고
물류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실무진차원에서 협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부터 서울과 대구에
있는 "로손"의 물류센터를 두 회사가 같이 이용할 계획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이와함께 "다마트"를 통해 할인점사업에 새로 진출키로하고
공장이전을 마치고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대구 수성동 (주)코오롱 공장부지
일부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 3천여평의 대지에 연건평 4-5천평의 저층 할인매장을 지을 계획이며
내년초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 코오롱상사 관계자는 말했다.

기존 편의점및 수퍼점 사업도 크게 강화하기로하고 5월말 현재 전국에
2백54개가 있는 "로손" 편의점 수를 올해안에 3백10개로 늘리기로 했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