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경기가 여전히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 현대정공등 완성차 6사가 발표한 5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모두 13만6천8백6대로
작년 같은 기간(15만1천1백54대)보다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각 업체별로 모두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지난 4월보다 18.7%,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8.3%씩 각각
증가했다.

한편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3사간 순위다툼이 치열한 승용차 내수부문에서
는 현대가 4만3천1백15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6%를 차지하며 수위를
지켰다.

대우는 3만1천5백69대로 33.7%, 기아는 1만9천23대로 20.3%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