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2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그룹 사옥 15층
대회의실에서 북한동포 돕기 성금 5억원을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전달했다.

정명예회장은 또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간소하게 치러 남게된 경비
15억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충남 보령군의 정심원,부산 동래구의
새들원 등 전국 50개 사회복지 단체에 전달했다.

현대그룹은 정명예회장의 성금이 기업차원의 북한돕기 성금 모금은 허용치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개인 명의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당초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울산 충남
대산등의 종합운동장에서 체육대회 겸 대규모 축제행사로 치르려던 행사를
경기침체로 인한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대폭 축소함에 따라
절감된 예산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