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수입도 감소세로 돌아선데 힘입어 지난 5월중
무역수지 적자가 11개월만에 최소규모로 줄었다.

해외건설 수주도 올들어 5개월째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산업부가 2일 발표한 "97년 5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5월중 수출은 작년동월대비 3.9% 증가한 1백16억7천6백만달러, 수입은
2.5% 감소한 1백23억6천2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는 6억8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5월중 무역수지 적자는 월간 규모로는 작년 6월(4억3천만달러적자)이후
11개월만에 10억달러 이하로 줄었으며 작년동월보다 7억5천7백만달러나
개선된 것이다.

통산부는 5월중 무역수지 적자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반도체 수출이
작년 4월이후 13개월만에 증가세(8.8%)로 반전된데다 석유화학(54.3%)
철강(9.2%) 자동차(3.7%) 등의 수출이 호전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 모두 줄어들어 작년 9월이후 8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해외건설 수주동향을 보면 5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모두 57억8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억1천만달러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 연간수주액은 당초 목표(1백20억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이 기간중 수주국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개국에서 40개국으로, 수주건수
도 66건에서 77건으로, 수주업체도 42개사에서 45개사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