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대표 박명식)가 9백Kbps외장형 무선모뎀을 개발,공급한다.

이 회사는 무선으로 호스트컴퓨터나 인터넷,인터라넷과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9백Kbps 범용 외장형 무선모뎀 "에어콤( AIRCOMM )"을 개발,
8월께부터 본격적인 국내시판에 들어간다고 2일 발표했다.

3년여의 기간동안 총1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휴대용컴퓨터와
함께 휴대하거나 차량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8백Kbps 제품과 달리 물류운송등을 담당하는 버스나 트럭과
같은 디젤엔진의 대형차량에서도 사용가능해 물류쪽 무선데이터통신분야에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차량에서 발생되는 모든 노이즈는 고성능 필터가 차단하도록 설
계됐으며 차량위치 확인 시스템을 이용하고 싶을 때는 GPS(위성지리확인시
스템)모듈만 연결하면 되도록 했다.

회사관계자는 "모토로라의 제품검사에서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필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현재 한세텔레콤 현대전자등에 대
한 제품공급을 협상중이며 모토로라의 요청으로 미국 수출상담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