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텔레콤이 컴퓨터를 이용한 사이버과외 사업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국내 처음으로 음성및 컬러 그래픽 화면에 PC통신망을 이용하지
않는 컴퓨터 통신 학습프로그램 "쑥쑥컴교실"을 개발, 교육정보화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현지법인에서 13억원을 들여 이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40억원을 투자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오는 7월 시험 운영을 거쳐 9월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내용은 초등학교 전학년의 영어 수학 국어과목의 학습 프로그램으로
회원 가입자가 컴퓨터 화면의 아이콘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디아이텔레콤의
호스트에 연결돼 일일 학습 내용을 받아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학습지를 다 마치면 컴퓨터가 즉석 채점을 하며 2주마다 성적을 집계해
성적관리도 해준다.

또 학습 과정중에 어려운 문제는 교사와 질문및 상담학습까지 가능하다.

쑥쑥컴교실은 PC 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디아이텔레콤의 호스트에
연결해 직접 학습프로그램을 신속하게 받도록 특수 개발된 파일전송방식으로
컬러화상에 음성까지 지원되는 학습내용을 1분30초내에 받아볼수 있도록
한게 최대 강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또 학습 내용을 즉시 작성할수 있어 5분 영어회화등과 같은
기업체 사원교육 프로그램 제작에도 효과적이다.

디아이텔레콤은 쑥쑥컴교실 회원을 올해말까지 5만명이상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전용회선을 구축하고 서울과 경인지역을 대상으로 회원모집에 들어간다.

또 1차적으로 초등학교 교육을 실시하고 앞으로 인터넷 교육 원격강의 및
사이버마케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에서 교민상대로 운영중인
쑥쑥컴교실을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캐나다 밴쿠버지역으로 넓히기로 하고
현지 계약을 진행중이다.

또 조만간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도 진출하기 위해 해당국가 언어학습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