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가 PCS(개인휴대통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해태전자는 미국 퀄컴사로부터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PCS단말기
기술을 도입, 올 하반기부터 이동통신 단말기를 생산한다고 1일 밝혔다.

해태는 통신사업부문을 강화,CDMA용 이동통신단말기를 주력품목으로
생산키로 했으며 이를 우선 내수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출용 모델도 올 연말까지 상품화해 단말기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위해 해태전자는 퀄컴사에 10여명의 기술연구진을 파견해 기술교육과
함께 핵심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또 국내에선 CDMA연구인력을 현재의 50명에서 1백5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에만 추가로 4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CDMA통신기술은 미국과 일본이 이를 신규 채택키로 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수출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해태전자는 설명
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