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가 외산담배의 국내시장잠식을 막기위해 지난달 6일부터 겟투
(GET2)를 시판하고 있으나 수요예측을 잘못해 공급을 제때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담배판매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담배판매인회중앙회측은 "초기에 공사가 시장수요예측을 잘못해 지난달
서울지역에 1백80만갑만 공급하기로 하는 바람에 제대로 물건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담배인삼공사는 "그동안 외산담배에 대항해 나왔던 디스 심플
에쎄담배 등의 초창기 수요가 그리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공급량을 보수적
으로 예측한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품귀현상에 따른 소매상들
의 불만이 없도록 6월 공급예비물량을 앞당겨 출하하고 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측은 그동안 외산담배대항제품이 나오면 초반기에는 수요가 급증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국제수지적자와 과소비추방운동의 영향으로 외산담배의
수요가 주춤하고 이에 대항하는 국산담배를 찾는 애연가들이 많아 예상치
않은 공급부족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담배인삼공사는 현재 시판 한달만에 4%에 이르는 겟투의 시장점유율을 6%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