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깨끗한 정치의 구현 작업과관련, 정치인에게
개별적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회원사를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30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개별기업 차원에서 별도의 정치자금을 주는 대기업은 앞으로
회원사의 뜻에 따라 제명하는 등의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의 경우도 회원 다수의 결의에 따라
자체적으로 제명하는 등의 조치를 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하고 전경련에서도
기업윤리헌장을 채택, 이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