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생명보험사 정기주총이 열린 30일 대한생명 김광평 사장과 조선생명
이영택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물러나고 대신 대한생명 박종훈 조선생명
최궁락 부사장이 새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는 등 일부 최고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지난 91년부터 대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해왔던 김광평 신임 부회장은
지난해 임기가 만료돼 대표이사 사장에 재선임됐으나 이번에 본인이 자진해서
후진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전격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생명 이부회장은 9년간 대표이사 사장을 세차례 연임한 끝에 이번에
부회장으로 물러났다.

교보생명은 박정욱 부사장대우를 부사장으로, 강효식 전무대우를 전무로
승진시켰고 한성생명은 김종백 고문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대신생명 양회문 부회장과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 동부생명 임주웅 사장은
재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대한생명 최희종 황효선 전무와 교보생명 박정욱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승진인사도 많았다.

한편 태양생명은 이날 전날 정기주총에서 재선임된 임재풍 대표이사 부사장
(37.임광토건 임광수 회장의 차남)이 확대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선임됐다고 밝혔다.

[[[ 신임대표 프로필 ]]]

<> 박종훈 대한생명 사장

<>37년 수원 출신
<>고대 상학과
<>공영화학 입사
<>신동아그룹 종합기획실 근무
<>대한생명 감사실장.영업국장.총무부장.
이사.상무.전무.부사장.대표이사 사장

<> 최궁락 조선생명 사장

<>49년 충남 출신
<>연대 상학과
<>중소기업은행 입사
<>체이스맨해튼은행 서울지점 지배인
<>태평양증권 국제부장
<>코오롱메트생명 상무
<>조선생명 부사장

<> 임재풍 태양생명 사장

<>60년 서울 출신
<>고대 경영학과
<>미국 디트로이트대 경영대학원
<>대성공업 대표이사
<>태양생명 전무.대표이사 부사장.대표이사 사장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