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및 멀티미디어관련 비메모리반도체(ASIC) 설계업체들이 최근
ASIC협의회(회장 박학송 사이먼사장)를 설립, 이 분야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 주목.

사이먼 서두로직 C&S ASIC플라자 석영인텍 주홍정보통신 I&C테크 등
20여개 벤처기업들로 구성된 이 협의회는 회원사들간의 기술과 정보교환은
물론 공동개발사업 등으로 낙후된 국내 ASIC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릴 계획
이라는 것.

협의회는 이를위해 통신 멀티미디어 기초기술 산업제어 등의 4개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두고 기술정보교류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협의회 총무를 맡고있는 유영욱 서두로직사장은 "4개의 전문위원회별로
핵심적인 ASIC개발을 공동제안해 국책 또는 산학연공동개발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사업부터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

또 전자통신연구소(ETRI)와 협력을 강화해 ASIC지원센터의 장비공동이용과
ASIC라이브러리의 공동개발을 추진중이라고.

협의회는 내달중 미국의 실리콘벨리에 산업기술조사단도 파견할 예정이다.

이 협의회의 모체는 지난해부터 C&S 사이먼 서두로직 ASIC플라자
석영인텍등 5개의 비메모리반도체 설계회사 사장들이 비정기적으로
만나오던 모임으로 최근 1년간 이분야 벤처기업의 창업이 급증함에따라
협의회 형태로 발전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통신분야 ASIC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C&S의 서승모사장은 "회원사의
대부분이 창업1년 안팍의 벤처기업이어서 아직 활발한 기술교류를 할 수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벤처기업으로서의 동질감을 갖고 협력할 수있는 가능성은
많다"고 평가.

업계관계자들은 특히 우리나라는 WLL(무선가입자망)과 차세대이동통신
(IMT-2000)등 통신관련 비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발전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며 협의회의 역할에 기대.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