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인근 야털리지역에 대규모 전자파연구소와 상품력
시험연구소를 개설,2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전자파연구소는 EU(유럽연합)통합에 따라 전자제품 수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대응키 위한 것으로 지난 95년부터 총 60억원을 투자,
최근 완공했다.

시험연구소는 연건평 1천2백평 규모에 전자파 암실과 야외시험장,전자파
내성설비 등 첨단 전자파 장해 측정 설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은 특히 이번 연구소 개설로 유럽연합의 CE마크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CE마크는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유럽연합의 통합규격제도로 이 마크가
있어야만 유럽지역에 수출이 가능하다.

삼성은 이번 시험연구소를 윈야드 복합단지와 연계,현지에서 전자제품을
개발.생산해 시험까지 끝내고 판매하는 현지완결형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