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 크레인을 전문생산하는 운반하역설비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장은 총 1만9천평의 부지에 4천3백평 규모의 조립공장과 설치 및
시운전,선적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모두 1백6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나대지에서 연간 18대 규모의 크레인을 조립생산해
왔으나 이 공장의 준공으로 연간 32대의 제품을 생산,8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됐다.

이회사 관계자는 "공장 준공으로 대당 인시를 종전보다 1만여시간 줄이
고 납기 또한 한달 이상 앞당김으로써 일본업체와 맞먹는 수준의 생산성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동남아지역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