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에 집중 발주될 총 1천3백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전산프로젝트
사업권을 따기위해 시스템통합(SI)업계등 관련 업체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에
돌입했다.

29일 신공항건설공단 및 업계에 따르면 신공항건설공단은 인천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통신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하반기중 1천3백억원 규모의
SI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통신자동화설비 <>일반공중통신설비 <>보안설비등 3개
분야로 나눠 2달간의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다음달부터 관련 업체에게 PQ(사전입찰자격심사)를 발송,
1차적으로 적격업체를 선정한뒤 이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받아 올해말까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공단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불공정 시비를 막기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전문가평가위원회를 구성, 평가작업을 맡길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항 여객터미널의 각종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들 전산시스템을 통괄 관리하는 종합정보통신센터(AICC)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수주, 구축중이다.

한편 SI업체 및 기간통신사업체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올해 발주될 최대
공공SI사업이라는 점을 감안, 솔루션 확보에 나서는등 수주전에 대비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특히 관련기업들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요소기술 확보가
이번 수주전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판단, 컨소시엄 구성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