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수출물가가 다시 하락, 교역조건이 3개월만에 악화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중 원화기준 평균
수출물가는 4월보다 0.1% 하락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원유 고철등 기초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달
보다 0.3% 상승했다.

이에따라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호전됐던 교역조건은 5월들어 다소
나빠졌다.

올들어 5월까지 수출물가는 5.4%로 오른 반면 수입물가는 2.5% 상승, 올
교역조건은 다소 개선된 상태다.

이달 수출물가는 승용차 금속제품 기계및 장비품목등 공산품값이 주로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월 이후 4월까지는 원유가가 하락하고 주력수출품인
반도체및 철강가격이 반등세를 보인 데다 환율도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의
개선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이달에 환율이 안정되고 원유가가 상승세로
반전하는 바람에 교역조건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