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유통 무역업종의 창업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주간창업기업수가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17일~23일)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도시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은 총 4백18개로 4월 둘째주이후 처음으로 4백개대로 올라섰다.

이는 또 그 전주에 비해서는 50% 늘어난 수치이다.

주요업종 가운데는 유통업이 34개에서 66개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무역(28개) 서비스(87)등도 활발한 창업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기전자(23) 건설(38) 기계(12)업종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백8개에서 3백14개로 50% 늘었으며 지방도 통틀어
1백4개로 다시 1백개대를 회복했다.

지방가운데선 인천이 32개로 50%가량 늘며 창업증가를 주도했고 광주 대전
등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주 문을 연 회사 가운데는 인천공항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할
인천공항에너지(대표 장윤호)가 약 35억원으로 자본금규모가 가장 컸다.

< 김용준 기자 >

<> 대동인터내쇼날 =실내 서바이벌게임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

게임용 재킷과 레이저총 컴퓨터시스템등 일체를 "레이저 스페이스"
(구스타워즈) 브랜드로 내놓고 있다.

지난 93년 문을 열어 4년간 개인사업자로 영업해 오다 이번에 법인화했다.

국내에서 6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으나 2년전부터는 거의 전량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 자체장비로 꾸며진 대형점포만도 5개에 달한다고 한다.

국내에는 상업지역내 위락시설에만 실내서바이벌게임장 설치가 가능해
롯데월드등과 사업을 협의중이다.

대표이사는 마케팅을 전공한 최대통(34)사장이 맡고 있다.

자본금은 5천만원이며 사무실은 서울 서초동이다.

(02)598-2288

<> 인천공항에너지 =인천국제공항 열병합 발전소의 건설 운전 보수관리및
운영을 위해 설립된 회사.

지난 95년 12월에 발표된 인천국제공항 민자시설사업 고시에 따라
민자사업단을 구성한 금호와 현대가 올해 2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설립한 회사이다.

지분 참여는 금호 35% 현대중공업 31%이며 한국공항공단이 3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발전소는 1백27MW급으로 신공항 동북쪽 배후지원단지 약 2만1천평 부지에
건설되며 무정전 시스템을 이용, 공항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또 발전후 발생하는 여열은 공항및 배후지원단지의 냉난방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는 한국공항공단 부이사장 장윤호(60)씨가 맡고 있다.

(02)3664-5301~4

<> 코레이인터내셔널 =안경테 전문생산업체인 서전의 자회사.

"코레이" 브랜드로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안경테 유행을 선도해온 이 회사는
외제안경테에 잠식당해 있는 국내 고급안경테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로
눈을 국내로 돌렸다.

최고 4백달러(약 36만원)에 달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패션안경테가 이
회사의 주품목이다.

향후 안경테외에도 의류 악세서리등을 추가해 토털 패션브랜드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대표이사는 임수정(30)씨가 맡았으며 향후 서전과 긴밀한 협의속에 영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자본금은 3억원, 서울 남대문의 제분회관에 자리잡았다.

(02)756-2540

<> 대세파이낸스 =대구에서 세번째로 문을 열게 되는 파이낸스 회사.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어음할인, 기업체의 신규사업에 대한
자문, 경영정보 제공 등을 사업 목표로 한다.

동대구역 인근의 행남자기 빌딩에 다음달 4일 개점을 목표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

최한용사장은 대림혼다 대구총판 등 3~4개의 중소기업을 운영했고 대구
JC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는데 금융분야에는 처음으로 진출했다.

연내로 자본금을 30억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직원은 대졸이상으로 구성된 13명으로 구성을 마쳤으며 주주와 기관차입
위주로 자금조달하고 장기적으로는 부동산과 연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분야
로의 진출도 계획중이다.

(053)753-9212~3

<> 제일유압 =지난 78년 설립한 회사로 이번에 법인으로 전환한 유압기계
전문 제조판매회사.

대표이사는 정춘국씨(48)이며 자본금은 13억5천만원.

85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동안 대우, 삼성, 현대중공업
등에 산업장비를 판매하고 건설업체에는 건설장비 부품을 납품, 지난해
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본격 장비부품 판매
에 나서 1백1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051)204-4042~4

<> 형제특수합판 =아파트용 일반가구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판과 MDF, PB를
가공하는 업체.

이밖에 거실장과 신발장등 다양한 가구제품도 같이 취급하고 있다.

형제특수합판은 선창산업과 삼익가구, 동서가구등 국내 가구대기업으로
부터 원자재를 공급받아 2차 임가공 작업을 거친뒤 재납품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인천 남동공단에 7백평규모의 자가공장을 갖추고 3~5일간씩
최대한의 숙성처리를 하고 있어 제품품질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형제특수합판은 앞으로 가구 2차임가공의 대상품목을 크게 넓혀 나갈 계획
이다.

(032)812-2021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