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소형 승용차 "라노스"와 삼성전자의 TV"명품플러스원"이
한국능률협회 선정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을 차지했다.

또 대한생명의 "무배당 그랑프리 보장보험"등이 올해의 10대 히트 상품
본상을 수상했다.

해외 마케팅에 성공한 글로벌 히트상품은 대우전자의 "입체냉장고
탱크", 오랫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히트상품은 미원의
"발효조미료 미원"에 각각 돌아갔다.

한국능률협회는 26일 97년도 히트상품을 선정, 이같이 발표했다.

대우자동차의 "라노스"는 자체개발한 E-TEC엔진을 장착, 고도의 정숙성과
내구성을 확보한 제품으로 올 1.4분기 소형차중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베스트셀러카로서의 자리를 확보한 점이 인정돼 대상에 선정됐다고
능률협회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명품플러스원"은 TV화면의 가로와 세로비율에있어서
"4:3"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로폭을 제품보다 3.52cm 늘려 "12.8:9"의
새로운 비율을 제시, 전자업계에 신상품 개발의욕을 자극했다.

또 화질과 음향기능을 대폭 끌어올려 외국산 제품의 시장확대에 제동을
건 점도 높이 평가됐다.

히트상품 본상 부문에는 <>대한생명보험의 "무배당 그랑프리 보장보험"
<>동양화장품의 "과일나라 프라임 클린코팩 세트" <>롯데제과의 "칙촉"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 <>만도기계의 "위니아 딤채" <>진로의 "참나무통
맑은 소주" <>산내들의 "산내들 감식초" <>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
<>한국외환은행과 외환신용카드의 "공무원연금"."외환카드 "
<>웅진코웨이개발의 "가정용 냉온정수기"등 10개 제품이 차지했다.

글로벌 히트상품에 선정된 대우전자의 "입체냉장고 탱크"는 터보입체냉각
방식을 채용하여 냉각.냉장성능을 대폭 향상, 국내 냉장고 기술력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또 미국, 일본, 유럽은 물론 이집트, 폴란드등 신규시장 개척에 성공,
가전 3사중 수출실적 1위를 차지했다.

또 미원의 "발효조미료 미원"은 국내 MSG조미료 시장 80%, 전세계 시장
25%의 점유율을 확보하는등 지난 56년 생산을 시작한 이래 40년이상 조미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장수히트상품으로
뽑혔다.

능률협회는 학계, 언론계, 경제계, 소비자단체대표 등으로부터 6명의
심사위원회를 구성, 추천 및 응모된 2백70여개 후보상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및 실사를거쳐 <>성장성 <>기획성 <>혁신성 <>차별성 <>마케팅성
<>고객만족성 <>시장 영향도등을 종합평가해 히트상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과 사레발표대회는 오는 6월 10일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