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C가 환경정화제품을 잇달아 개발,시판하고 제조설비를 크게 늘리
는 등 환경관련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효성T&C는 최근 오폐수 정화용 미생물 접촉재인 "효성 비씨플러스"
와 침강제인 "세디플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효성 비씨플러스"의 경우 나일론사를 이용,미생물을 흡착해 오폐수를
정화시키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접촉재에 비해 처리효율이 좋고 부패와 미생물 이탈을
최소화한 것으로 건설현장의 폐수처리 등에 쓰인다.

"세디플록"은 천연 키토산을 사용,부유물질을 침전시키는 제품으로 미
생물의 침전불량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합성고분자 응집제와 달리 1백% 생분해돼 2차오염의 가능성이 거의 없고
중금속 흡착력이 뛰어나다고 효성측은 설명했다.

효성T&C는 또 환경정화 고활성 미생물제 제품인 "프레모"와 발효촉진제
"카모"의 제조설비도 첨단설비로 개체,생산량을 연산 3백60t에서 7백t으로
대폭 확충했다.

또 컴퓨터로 제어할 수 있는 배양설비와 후공정설비,자동충진기 등을
새로 도입,설비를 자동화했다.

효성관계자는 이로써 우수하고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양산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오는 7월부터 폐수처리 총량규제조치가 시행되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미생물제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
다.

효성T&C는 신제품개발과 설비증설로 환경부문에서 연간 1백20억원규모
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는데 담당전략부서인 바이오테크사업부도 확대,다양
한 환경관련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