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회장 임창욱)이 패션사업에 진출한다.

그 첫 포석은 6월29일 서울 삼성동 KOEX에서 여는 "메사(MESA) 97국제
신인패션디자이너 공모전".

SBS주최 제1회 서울국제패션컬렉션(SIFAC97,6월23~29일)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이 공모전에서 최종선발된 디자이너 4명은 "SIFAC"과 SBS슈퍼엘리트
모델대회에 참여하는 한편 "메사"패션의류상가의 전속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된다.

"메사(MESA)"는 미원이 남대문시장에 건립할 의류패션 도소매상가.

9백여평 대지에 지하9층 지상23층(연건평 1만5천평) 건물로 지어 거평
프레야등 현대화된 동대문상권에 대항할 남대문의 패션중심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위치는 새로나백화점 후문의 삼익쇼핑센터 왼쪽.

주관부서는 미원 임성욱 부회장실 산하 개발본부(메사개발팀)로 오는 9월
착공해 99년 완공할 예정으로 현재 시행업체를 선정중이다.

메사건립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동생인 임성욱 부회장이 따로 이끌던
세원그룹이 지난 3월 미원그룹과 재결합하기 전부터 추진해온 것이다.

<조정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