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4일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정주영 명예회장 정세영
자동차명예회장 정몽구 그룹회장을 비롯한 회장및 사장단과 임직원, 협력업체
대표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가올 50년은 현대가 21세기 인류역사에
큰 획을 긋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몽구 그룹회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의
힘을 모아 현대의 역사를 창조해 달라"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그룹 창업초창기에 회사발전에 힘쓴 곽삼영
박영욱 지주현 이연술씨 등 10명의 퇴임임원과 정세영 자동차명예회장,
정몽구 그룹회장, 정몽헌 그룹부회장 등 20년 이상 근무한 현직 회장급 임원
9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