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자격시험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함에 따라 응시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커 정부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
한국생산성본부가 인터넷 자격시험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이어 한국정보검색
위원회와 한국인터넷협회도 각각 인터넷 관련시험을 추진중이다.

한국정보검색위원회(정검위)는 올해 인터넷 및 상용 데이터베이스(DB)
전문검색사 양성을 위한 "정보검색사 자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검위는 이 시험이 컴퓨터통신기술 정보검색이론 DB기술 온라인DB 인터넷
정보자원 정보자원관리등으로 구성된 1차 필기시험과 2차 온라인 실기시험
으로 나눠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정검위의 한 관계자는 "단순 정보사냥 수준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부가가치
가 높은 정보로 재창조해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인터넷협회(KRIA)도 조직 및 체제정비가 끝나는 대로 세부 사업
계획을 마련, 정보검색을 포함한 인터넷 자격시험을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