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별공시가의 상향조정을 요구한 땅 소유주가 지난해보다 10% 증가
했다.

이는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 땅 소유주들이 토지 수용시 보상가격을 높이고
개발부담금을 줄이려는데 따른 것이다.

22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개별공시지가 의견제출 현황"에 따르면 전체
대상 토지 2천6백60만필지중 0.1%에 해당하는 3만4천8백8필지가 땅값 조정
의견을 제시했고 이중 1만4천9백22필지(42.9%)가 상향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9천8백86필지는 하향조정을 요구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향조정을 요구한 필지수는 지난해보다 10%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는 전체 대상 토지중 올해와 같은 0.1%가 의견을 제시했고 이중
32.9%만이 상향조정을 요구했다.

시도별 상향요구 필지수는 기장군 개발계획이 발표된 부산광역시가
2천8백96필지로 가장 많았고 <>경기 2천3백23필지 <>경남 1천5백4필지
<>전남 1천4백97필지 <>충남 1천1백98필지 순이다.

반면 개발계획이 거의 없는 서울은 토지관련 세금부담을 감안, 1천3백87필지
가 하향조정을 요구했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