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원그룹으로 편입된 라이신제조업체 세원이 그룹의 모기업인
미원을 오는 11월에 흡수합병한다.

22일 세원은 그룹차원의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미원을 11월1일자로 흡수
합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증권감독원에 합병신고서를 제출했다.

합병시 보통주의 경우 미원주식 1주당 세원주식 0.20592주를, 우선주는
0.21709주를 각각 교부한다.

세원과 미원은 합병을 위해 오는 6월20일 주주명부를 폐쇄해 7월16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세원과 미원의 주주들은 주총일 전일인 7월1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회사측에 주식을 팔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세원 보통주 10만7천14원, 우선주는 2만7천8백28원이며
미원은 보통주 1만8천4백23원, 우선주 5천1백81원이다.

합병후 세원의 자본금은 2백51억2천1백만원(보통주 4백56만7천3백87주,
우선주 45만6천7백41주)으로 늘어난다.

미원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미원의 간판은 없어지지만 제품의 브랜드나
그룹명칭은 미원으로 존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