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김수언 기자 ] 15GB이상의 대역폭 처리능력을 갖추고 CPU(중앙처리
장치)를 32개까지 확장가능한 고성능 서버가 선보인다.

휴렛팩커드(HP)는 UNIX기반의 고성능 HP9000 엔터프라이즈 서버 솔루션인
"V2200서버"를 개발, 22일 미국 뉴욕에서 공식 발표했다.

차세대 정보기술과 날로 새로워지는 기업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이 서버는 CPU(중앙처리장치)를 최고 32개까지 확장할 수 있는 32웨이(Way)
대칭형 멀티프로세싱(SMP) 제품.

2백MHz PA8200칩을 사용한 64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기반해 강력한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며, 병렬처리에 있어서는 최고 16개의 프로세서가
동시에 메모리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시스템은 차세대 IA-64 마이크로 프로세서기술을 채택한 첫번째
제품으로 앞으로 3백MHz PA8500프로세서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HP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연속적인 확장성을 지원함으로써 기업내 의사
결정지원 데이터웨어하우징 트랜잭션처리 어플리케이션 운영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이 서버를 통해 HP가
고성능 컴퓨터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선도자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