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설비전장품업체인 태화에레마(대표 김성현)가 디지털방식의 모터속도
제어기 3종을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2년동안 연구개발끝에 교류및 직류모터,농형모터등 크레인용
모터제어기 3종을 완전디지털형으로 개발,시판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모터제어기는 회전하는 모터의 속도를 증감시키거나 멈추게 하는등의
4상한제어와 정회전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역회전시킬수도 있어 제철소 항만
조선소 발전소는 물론 크레인을 이용해 중량물을 취급하는 모든 공장에서
필요한 기계다.

디지털제어기개발로 기존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기계의 크기를 30-40%가량
축소시킬수 있게 됐다.

또 수작업으로 조정하던 아날로그방식과는 달리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밀도를 높인 것은 물론 조정이 편리해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회사는 이들제품을 포함해 현재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있는
소프트스타터와 전압이 순간적으로 낮아지는 상태를 보정해주는
저전압보상장치 등 5종의 기계를 오는 7월부터 월 3백대씩 양산,
국내판매는 물론 동남아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