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운항중인 비행기와 관제소가 운항정보를 첨단 데이터통신으로
주고 받는 시대가 열린다.

한국통신은 20일 김포공항에서 항공관제소및 국내외 항공사에 처음으로
항공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비행기 이.착륙등의 통신교신시 언어소통 장애로 인한 불편을
덜수 있게 됐다.

항공데이터통신은 관제소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인가 활주로지정 비행항로
지시 등 항공관제를 비롯 항공회사와 조종사간 항로별 기상및 각 국가의
공항정보등 항공정보를 데이터통신을 통해 교환하는 첨단 통신서비스이다.

한통은 전세계적인 항공정보 확보를 위해 국제 항공데이터통신사업자인
SITA통신(주)과 제휴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국내 항공사들은 현재 기내에 데이터처리장비
설치를 추진중이며 한통은 김포공항의 시스템구축에 이어 5개 지방공항에도
통신시스템을 금년내에 구축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미주 및 유럽지역에는 보편화되어 있으나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나라가 도입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