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지원을 위한 신기술개발 촉진기금을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조성한다.

충남도는 20일 도내 대학 등 연구소들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도내 중소기업
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오는 2005년까지 1천억원의 신기술
개발 촉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3년동안 2백억원을 조성하고
2단계로 오는 2005년까지 1천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도는 도 및 시.군에서 60억원을 비롯 대학 금융기관 등에서 모두
1천억원을 모금해 도내 공과대학 및 기술연구업체에 지원, 개발된 신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 기금을 중소기업 활성화 및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창업보육사업
산학연컨소시엄사업 등에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와함께 대학 등 1개의 연구소가 30개의 중소기업에 기술지원을
하도록 할 계획으로 기금조성이 완료되면 도내 2천여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금은 현재까지 충남도가 추경예산에 5억원을 배정하는 등 제일은행
20억원 한서대 4억원 단국대 3억원 충남산업대 2억원 건양대 2억원 천안공전
1억원 등 모두 37억원의 출연이 확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학 등 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지원사업이
본격화되면 도내 중소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