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중국 베이징인근 하북성 랑팡경제개발특구에 초코파이공장을
준공, 중국 제과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양제과는 20일 현지에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담철곤 부회장등 그룹
관계자와 중국측 장성기 하북성 당서기, 왕고붕 랑팡시장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대지 1만5천평 건평 3천평규모로 연간 1백60억원어치의
초코파이를 만들수있는 생산라인이 1개 설치돼있다.

동양제과는 중국내 수요를 보아가며 앞으로 2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약 1천6백만달러로 추산되는 중국내 파이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60%에서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기위해 지난 95년 12월 자본금
1천4백만달러의 오리온식품유한공사를 설립, 현지인 장세걸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오리온식품유한공사는 동양제과가 70%의 지분을 갖고 경영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그룹계열사인 동양시멘트 동양글로벌과 홍콩의 AGH(Asia Global
Holding Limited)등 3개사가 각각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동양제과는 이번 중국현지 생산거점 마련을 계기로 인도차이나 동유럽
등지에 권역별 초코파이 생산 판매망을 구축, 초코파이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키워가기로 했다.

< 중국 하북성 랑팡=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