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보육사업(TBI)은 새로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예비창업자와 창업
1년이내의 기업들을 위해 사업화 자금지원은 물론 기술 경영 정보등의
종합적인 지원을 해 주는 것을 말한다.

창업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해 성공적인 벤처기업으로 육성하자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이다.

이 사업은 애초 산업혁명후 영국에서 비롯됐다.

영국의 철강단지내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 생기면서 이 공간을 기업들에
싸게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프런티어 정신과 맞물리면서 벤처기업들에게 저리에 사업공간과
자금을 지원, 경제불황을 이겨 나가는 방편으로 활용돼 왔다.

이 사업의 주관기관은 통상산업부 생산기술연구원이며 신기술사업자에게
사업장 장비제공 기술 및 경영지도등의 종합보육지원을 담당하는 연구기관
으로 숭실대 충북대 부산대 영남대등 전국적으로 10개의 대학이 지정돼 있다.

지원기관으로 지정된 대학이나 연구기관은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입주공간을 마련해 준다.

입주비용은 평당 2만원 이하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며 사업장 내의 모든
장비는 실비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기간은 대개 1년이며 협의에 의해 연장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자금면에서 업체별로 평균 1억2천만원의
사업화자금을 무담보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물론 이 금액은 과제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상환은 1년의 기술개발기간과 1년의 사업화기간 후 5년 균등 분할상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업무협력에 의한 연계지원사업도 있어 신기술보육사업의 대상
업체가 되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우대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개발투자금융과 대우창투로부터도 투.융자지원이 가능하다.

신기술보육사업은 지난 94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56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의 경우 1차적으로 이달말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대상기업선정에
들어간다.

지원예산은 31억원이 책정돼 있다.

신청자격은 창업후 1년 이내의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고 중소기업창업지원
법상의 창업의 범위에 해당돼야 한다.

이와 함께 일반대학생 석.박사과정생 대학교수 연구원 전문기술자등 예비
창업자등도 지원이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신기술보육신청서 10부와 사업자등록증사본(기업인 경우에
한함) 법인등기부 등본 1부(법인에 한함) 등이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