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잇단 대형부도와 부도방지협약 발효의 여파로 은행들이 기업대출
중심에서 개인대출을 늘리는 쪽으로 대출패턴을 바꾸고 있다.

자칫 하다간 부실여신을 대거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개인대출을 활성화 하기위한 금융 신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일정한 신용등급만 있으면 거래실적이 없어도 일정 한도내에서 대출
받을 수 있는 상품과 팩스로 간단히 대출신청을 할 수 있는 상품 등
다양하다.

어찌보면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부도위기에몰려 있는 요즘이 개인들에게는
괜찮은 대출상품을 고를 수있는 적기 일 수 있다.

<> 하나은행.하나가계부통장 마일리지 자동대출

= 최근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마일리지에 따라 최고 3백만원까지
보증.담보없이 신용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자동이체 급여이체 현금카드 신용카드 연평잔에 따라
부여된다.

<>1천2백50만원 이상이면 1백만원, <>3천7백50만원이상은 2백만원,
<>6천2백50만원이상이면 3백만원 한도가 주어진다.

소액의 가계자금이 급히 필요할때나 가정주부가 소액대출을 받을때
유용하다.

대출금리는 연 12.75%-14.75%.

마일리지에 따라 국내외 항공권이나 무료 종합건강진단권을 제공 받을 수
있다.

<> 상업은행.한아름골드신탁통장

= 부동산담보가 있는 경우나 일정한 신용등급이 있으면 거래실적이
없어도 개인은 최고 1억원 (법인 최고 3억원)까지 마이너스 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10월31일까지 가입하면 휴일또는 주말에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최고 1억원까지 보상 받을수 있는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자동가입된다.

신탁상품으로는 드물게 개인에 한해 현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가입제한은 없으며 매월이자를 원가하는 한아름월복리신탁, 이자지급이나
원금적립방법이 자유로운 한아름골드적립신탁 등 다양한 신탁상품과
동시 거래할수 있다.

<> 신한은행

1.팩스카드론 = 신한비자카드 회원으로 제한된다.

송부된 카드대출신청서를 작성, 팩스로 보내기만 하면 카드대금 결제
계좌에 대출한도 (마이너스대출)가 약정된다.

이에따라 카드결제 대금이 모자라거나 현금이 필요한 경우엔 수시로
입출금 가능하다.

신용상태에 따라 1년단위로 대출한도가 50만원씩 증액된다.

2.근로자소액신탁대출 = 무보증으로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소득이 1천5백만원 이상이고 5년이상 근속하면 5백만원이내, 연소득이
2천만원이상이고 10년이상 근속한 근로자는 1천만원이내에서 무보증 대출이
가능하다.

필요한 서류는 재직증명서, 근로자원천징수영수증, 주민등록증.

주택자금대출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다.

<> 서울은행.소액자동대출

= 공과금 (전화료 전기료 아파트관리비 보험료 등) 자동이체를 약정
하면 마이너스 대출 형태로 담보없이 소액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25세 이상의 주부, 급여생활자,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금리는 연 13.5%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1년이지만 3년까지 1년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50만원이지만 <>아파트관리비 및 전화료를 함께 자동이체한
경우 <>최근 1년간 재산세 납부실적이 있는 고객의 자동이체 <>공무원
정부투자기관 상장기업체 등의 직원이 자동이체한 경우 <>연간 소득액이
1천2백만원이상인 고객이 자동이체 한 경우등에는 1백만원까지 한도를
높일 수 있다.

<> 장기신용은행.맞춤가계대출

= 대출받을때 전화로 상담하고 팩스로 서류를 접수한후 자금이 필요한때
은행을 방문, 약정서류만 작성하면 대출금을 받아갈수 있다.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한 경우 서류접수후 1시간이내에 대출이 가능하다.

부동산 담보가 있으면 2일이내 대출심사를 하고 설정후 즉시 대출을
해준다.

아파트담보의 경우 감정원등의 외부기관 감정을 생략, 고객이 감정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