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국내 처음으로 시판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와함께 LG전자도 내주초 24배속 제품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국내PC시장에 24배속시대가 열리게 됐다.

삼성이 2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제품(모델명 SCR-2430)은 최대 데이터
전송률이 초당 3.6MB(메가바이트)로 기존 8배속보다 3배나 빠르고 데이터
접근속도도 0.09초로 고성능이다.

이제품은 CD롬타이틀은 물론 음악CD, 사진기록용 멀티세션포토CD, 데이터를
지우고 쓸수있는 CD-RW(Rewritable)를 재생할수 있는 멀티리드방식을
채택하고있다.

또 좁은 공간에서 PC를 세워서 쓸때도 안정적으로 작동할수 있도록
드라이브안에 턴테이블 지지대를 사용,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CD롬 드라이브의 핵심부품인 광픽업을 국산화한데 이어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CD롬 드라이브를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회사는 크리에이티브를 비롯한 세계적인 유통업체와 PC메이커에대한
수출물량을 크게 늘려 올해 판매목표를 6백만대(세계시장 점유율 4위)로
잡고있다.

내년에는 1천만대를 생산, 세계1위를 차지한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4배속 CD롬드라이브의 소비자가격은 16만5천원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