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그룹이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앞으로 동원산업 한솔그룹
등과 함께 화물차를 공동 이용한다.

제일제당은 19일 이들 업체와 물류공동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고
이달말부터 지역별로 제품을 공동수송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수송제도는 기업들이 각 지역간 수송차량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빈차로 돌아오는 비율 (공차율)을 낮춤으로써 운반비를 크게
절감하는 제도.

제일제당은 동원산업과의 협약으로 제일제당 인천공장 김포공장에서
생산되는설탕과 조미료 식용유 등을 싣고 경남지역거래처와 물류센터로
간 트럭이 동원산업창원공장에 들러 참치제품을 적재하고 경인지역으로
돌아오게된다.

제일제당은 지난해말 동원산업의 경쟁사인 사조산업과 자체유통망을
통해 사조제품을 판매키로 협약을 맺었다.

제일제당은 또 한솔그룹과의 협정으로 인천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료제품을
경기도 안성의 물류센터로 싣고가서 돌아올때 한솔그룹아산공장에 들러
제품을 싣고 인천지역으로 회송할수있게 됐다.

제일제당은 이번 공동수송을 통해 전체 수송비의 20% (연간 6억원)
가량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