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실시한 인터넷PC통신사 사장 공채에 30명이 지원,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 있다.

LG그룹은 연말에 출범할 이 회사의 사장을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공개
모집한 결과 모두 30명이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이 많이 몰린 것은 별도의 경력을 명시하지 않고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수 있는 젊고 패기있는 마케팅전문가"라는 조건만 제시하자
젊은이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

이들중엔 벤처기업사장은 물론, 내부 임직원도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원직엔 20명이 서류를 냈는데 임원과 사장응모자의 평균나이는
39세, 최연소는 26세로 조사됐다.

총 1백명이내를 뽑는 경력사원공채에는 1천7백명이 몰렸다.

LG그룹 인사팀관계자는 "스톡옵션등 파격적인 근로조건이 젊은이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LG는 6월초 서류전형을 거쳐 6월말까지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인터넷PC통신회사는 자본금 1백50억원으로 발족, 인터넷접속서비스
원격교육 전자상거래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