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삐삐 발신전용휴대전화기(CT-2)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등을 통신
서비스업체들이 직접 판매할 전망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지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부터 고속무선호출서비스를 개시한 해피텔레콤에
대해 내년 4월말까지 1년동안 한시적으로 고속삐삐를 직접 유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한국통신과 나래이동통신등 시티폰업체와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LG텔레콤등 개인휴대통신(PCS) 업체들이
단말기 유통을 요청해오면 이를 허용하는 방향등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지난해 단말기 유통을 한시적으로
허용받은 이후 80만원대에 유통되던 이동전화기를 25만원대에 판매하는등
경쟁적으로 벌인 할인판매가 고속삐삐 PCS 시티폰등에서도 재현될 전망이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이와관련 서비스 개시와 함께 단말기 유통이
허용되면 20만원대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PCS단말기를 판매해 가입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