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한다.

삼성항공은 16일 창원2공장에서 연건평 3천평규모의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을 갖고 시험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공장설비 부품조립라인등을 추가로 확충, 연간
25만대 규모의 부품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11월부터 61종의 부품을 본격적
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1차로 5백억원이 투자되는 이 생산시설의 규모는 부품을 전량
납품받게 될 삼성자동차의 생산계획에 맞춘 것이다.

이 회사는 삼성자동차의 생산량 증가에 맞춰 오는 99년 부품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로 늘리는등 2002년까지 총 1천1백억원을 투자, 자동차부품부문
에서 연간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항공 관계자는 "이 공장은 일본등 선진국 공장들을 벤치마킹해 초기
부터 자동화율을 높이고 다품종 대량생산을 위한 통합생산시스템을 갖추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