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앞으로 10년동안 집중적인 육성책을 펼쳐 벤처기업을 4만2천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현재 8%로 일괄적용되는 균등관세율 구조를 품목별 차등관세율 구조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16일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향후 통상산업정책 방향에 대해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임 장관은 또 관세율 구조와 관련, "선진국보다 지나치게 낮은 의류 신발
가죽제품등 경공업제품은 관세율을 올리는 대신 국산화가 어려워 수입이
많은 원자재는 관세율을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오는 2000년까지 에너지가격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산유국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연도별 목표가격을
예시하고 가격현실화로 발생한 추가재원은 에너지 절약시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통상문제에 대해 "미국의 컬러TV 반덤핑 규제등 양자차원의 해결이 지연
되는 문제들은 세계무역기구(WTO)등에 제소하는등 국제기구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