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 데이콤등 국내업체들의 인터넷 전자상거래(EC)용 솔루션
개발열기가 뜨겁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EDS 삼성SDS 대우정보시스템 한국통신데이콤
싸이버텍홀딩스등 10여개 SI(시스템통합)및 통신업체들은 지난해말부터
일제히 향후 인터넷 EC시장을 겨냥한 솔루션 개발사업에 착수, 상당한
개발성과를 보이고 있다.

LG-EDS는 지난해말부터 <>전자결재툴과 <>인터넷쇼핑몰 구축툴
<>전자인증툴등 3개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 7월께 제품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이회사는 전자지갑(Electronic Wallet)툴은 금융기관과의 연계성이
뛰어난 외산제품을 도입,전자상거래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체제를 갖추고
빠르면 올10월부터 "트윈피아"라는 인터넷쇼핑몰의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라는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해 온 데이콤은 올8월까지 보안성을
강화한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방식의 EC솔루션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이회사는 개발된 제품을 패키지형태로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싸이버텍홀딩스도 최근 "웨브로마트"라는 쇼핑몰 구축툴을 개발,
발표했다.

이 제품은 미국IBM본사가 주최한 EC솔루션 경연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제품으로 싸이버텍은 앞으로 국제전자상거래연구센터(ICEC)와 손잡고
쇼핑몰 검색툴과 전자결제툴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EC인증기관을 겨냥해 전자인증부분을 집중개발중에
있으며삼성SDS, 포스데이터, 대우정보시스템, 핸디소프트등도 EC솔루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자사 인터넷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일부 솔루션을 자체 업그레이드할 예정이어서 국내업체들의
EC솔루션개발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CALS/EC협회의 김동훈국장은 "IBM MS등의 외국업체들이
보안수준을 대폭 강화한 솔루션을 무기로 국내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서두르고있어 개발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수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