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컴퓨터의 체스대결 실황을 중계했던 미IBM의 인터넷 사이트
(http://www.chess.ibm.com 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한국IBM에 따르면 세계체스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와 IBM의 딥블루가
체스대국을 벌인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9일동안 전세계 1백6개국에서
4백만명의 사용자가 이 사이트에 7천4백만회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승전이 열렸던 지난 11일 하루 동안 8백90만회의 접속건수를 기록,
이번인간 대 컴퓨터의 체스대결에 대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 IBM은 이번 9일동안의 기록은 애틀랜타올림픽의 홈페이지가 17일동안
1억8천9백만회의 접속기록을 세운이후 최고기록이라고 설명.

또 11일 하루 동안의 접속건수 8백90만회는 애틀랜타올림픽 홈페이지가
세운 1천7백만회에 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한편 이 사이트를 개설한 IBM은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자바 애플릿(인터넷
응용프로그램)을 전송받아 경기의 말을 매 움직임마다 지켜보며 해설자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했으며 체스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화방을 개설,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